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투자의향서(LOI)를 보정명령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에 지난 25일까지 확답을 주겠다고 했지만 시간을 더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으면 회생 계획안을 전체 채권자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도중앙은행(RBI)의 마힌드라 지분 감자 승인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HAAH오토모티브의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P플랜 가동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P플랜은 인도 마힌드라가 감자를 통해 현재 75%인 지분율을 25%로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가 2억5000만 달러(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법원은 이달 말까지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한 상태다. 기한이 이를 넘어가더라도 당장 법정관리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가능성은 달라진다.
쌍용차는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도 놓인 상태다. 지난 23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는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48조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 또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한다. 다만 정리매매 시작 전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쌍용차의 이의신청시한은 다음달 13일까지로 2주가량 남아있다.
쌍용차는 이날 노조와의 협의 끝에 이달과 다음달 직원 임금을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의 지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앞서 1~2월에도 직원 임금 50%의 지급을 유예했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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