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노선으로 경로를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당초 수에즈 운하를 지날 예정이었던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HMM 스톡홀롬호'와 'HMM 로테르담호', 'HMM 더블린호'와 5000TEU급 부정기선 'HMM 프레스티지호' 등 4척의 경로를 남아공 희망봉 우회로 변경했다.

이번 우회는 HMM이 가입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의 끝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디얼라이언스' 회원사인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 홈페이지에도 HMM 소속 선박들이 우회를 결정했다는 공지문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희망봉을 우회할 경우 약 9000㎞를 더 항해해야 하고, 소요기간도 7일에서 최대 10일가량 더 걸린다.

수에즈 운하가 막혀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하는 것은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으로 2년간 수에즈 운하가 막혔던 이후 처음이다.

HMM 관계자는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논의 끝에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제공>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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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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