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정기주총 개최
분기배당 근거 마련·진옥동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ISS 이사 7인 재선임 반대 의사에도 이변 없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정기주주총회에서 1년에 최대 4번까지 배당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조 회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신한지주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승인했다.

조용병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자·비이자 이익의 고른 성장 등을 바탕으로 강화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며 "선제적 자본 확충과 충당금 적립, 금융지원 프로그램 점검으로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많은 고객분들이 투자상품 사태로 아픔을 겪고 계시며 주주가치 측면에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올해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지난해 배당금을 확정하며 추후 분기배당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은 주당 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0원가량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에 따른 조치다. 또한 기존에는 1년에 최대 상하반기 2번까지만 가능했던 배당시기를 3·6·9·12월말 최대 4번까지 할 수 있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하면서 배당 확대 여력도 확보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과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사외이사 6명의 재선임도 이뤄졌다. 주총에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라임펀드 사태와 조용병 회장의 연임 건과 관련해 재선임 반대 의사를 나타냈지만 이변은 없었다.

곽수근·배훈·이용국·최재붕 신규 사외이사 4명의 선임도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각각 1명, 사외이사 1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이 확정됐다. 이사회 의장에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조용병 회장은 "견고한 펀더멘털과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디지털과 ESG 관점에서 금융의 미래를 선도하는 변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25일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이 진행을 하고 있다. (신한지주 제공)
25일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이 진행을 하고 있다. (신한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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