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하던 차량용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시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디스플레이 업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5일(현지시간) 올 1분기 차량용 LCD 모니터 출하량이 4180만개로 전 분기보다 약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 증가한 숫자지만,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위축 등을 고려했을 때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용 LCD 모니터 출하량은 작년 1분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3480만개를 기록했고, 같은 해 2분기에는 2790만개로 급감했다. 이후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고, 작년 4분기에는 4300만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1분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에 차량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까지 PC와 TV 등 IT(정보기술) 제품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차량용 모니터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옴디아 측은 설명했다.

옴디아 측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 모니터 디스플레이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어 상승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히로시 하야세 옴디아 중소형 디스플레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자동차용 모니터 수요는 차세대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더 크고 넓은 화면으로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완성차와 티어1 부품업체들이 지원하는 DDI를 포함해 반도체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추이. <옴디아 제공>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추이. <옴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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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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