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램프기업 ZKW 인수 등 투자
3년간 매년 15% 이상 성장 기대

LG전자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장부품에 최근 5년 간 4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사업 투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25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자동차 전장(VS)사업 투자 규모는 2017년 5878억원, 2018년 1조7189억원, 2019년 6293억원, 2020년 4721억원, 2021년(예정) 6138억원으로 최근 5년간 총 4조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5000억원 이상을 전장사업에 투자했고, 특히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한 2018년에는 투자 규모가 특히 컸다.

LG전자의 전장사업 투자 규모는 자사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사업부 투자(4조2660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LG전자에서 5년 누적 투자가 4조원을 넘는 사업은 H&A사업부와 VS사업부 뿐이다.

LG전자의 VS사업 합작사 '알루토'가 이달 출범한 데 이어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어 전장사업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회사인 V-ENS 인수를 시작으로 그해 7월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전장사업에 뛰어들었다. VS사업부는 초기 수익원 발굴과 시설 투자 등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매출은 2024년까지 매년 15% 이상 늘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와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시스템 등 삼각편대 체제를 완성하고 올해를 종합 전장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략·육성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며 "신사업을 가속화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정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