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배 IITP 원장 첫 간담회
"R&D 관리 범위 보다 확장
정책·사업화 연계 집중할 것
충실히 ICT R&D 지원 역할"

전성배 IITP 원장이 25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관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IITP 제공
전성배 IITP 원장이 25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관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IITP 제공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내 각각의 개인과 조직, ICT 산업 발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들여다 보겠다. 아울러 ICT R&D 지원 전담기관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R&D(연구개발) 관리'의 범위를 확장하겠다."

전성배 IITP 원장은 25일 가진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3년간 가장 역점을 둘 사항을 묻는 질문에 "개인과 조직, ICT 산업 전체를 균형감 있게 챙기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올해 1월 2일 취임한 전 원장은 지난 3개월 여 간 조직에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대신 업무를 파악하고 R&D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 조직개편과 인사도 하지 않았다.

전 원장은 "400명 가까운 조직이 직급 없이 보직자와 비보직자로 나눠져 있다 보니 동기부여 요소가 크지 않다"면서 "직원들이 보람있게 일하면서 전문성을 키우고 발전해 나가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IITP는 'ICT R&D 기획·평가·관리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미션으로, 올해 사회문제 해결형, 챌린지형, 협력형 R&D 등 R&D 추진방식을 다양화하고, ICT 유망분야와 SW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 혁신성장과 기술고도화, ICT R&D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핵심 과제다.

전 원장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포스트뉴딜 등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ICT 기술·산업 혁신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등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미래 기술변화 대응과 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해 PIM(프로세스 인 메모리) 반도체, 차세대 인공지능 등 전략분야 대형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PIM AI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AI 핵심 원천기술 개발, 저궤도 소형군집위성 통신 기술 개발, 스마트미디어 기술개발 사업화 등 4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6G, AI, 자율주행, 차세대 보안, ICT융합 등 전략분야별 2022년 신규 과제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좁은 범위의 R&D 관리 개념을 확장해 정책 기획부터 인력 양성, 사업화 성과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기술개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가운데 미래형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IITP 올해 예산은 총 1조3799억원으로, 작년 1조2285억원에서 1514억원 증가했다. 그중 기술개발이 8878억원으로 예산 비중이 가장 크다. 이어 인재양성 2735억원, 기반조성·표준화 1243억원, 사업화 지원 755억원 순이다.

올해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조성을 위한 자율주행 융합 신기술 개발(249억원) △AI 기반 미디어 지능화 기술 개발(54억원) △AI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앤서 2.0' 개발(50억원) △신개념 PIM 반도체 기술 개발(115억원) △블록체인 기술 개발(191억원) △포스트 코로나 대응 비대면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728억원) 등이 신규 과제로 추진된다.

디지털 트윈 기반 화재재난 지원기술 개발, 비대면 비즈니스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 등 코로나19로 가속화될 전망인 언택트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인재양성 분야에서는 대학ICT연구센터와 AI대학원, SW중심대학, SW스타랩을 각각 올해 8개, 2개, 9개, 6개 추가 선정한다. AI 교육·연구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하는 AI혁신허브도 1곳을 신규 지정한다. 미래형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SW마에스트로에는 각각 350억원과 86억원을 들여 각 1350명, 1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전 원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역기능 대응 등 국가·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R&D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다부처 협업형, 융합형 R&D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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