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경찰(BPD) 청사 앞에 주차된 경찰차에 시민들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경찰관 에릭 탤리를 추모하는 조화를 올려놓고 있다. 전날 이곳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탤리 경관을 포함 총 10명이 희생됐다. <볼더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경찰(BPD) 청사 앞에 주차된 경찰차에 시민들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경찰관 에릭 탤리를 추모하는 조화를 올려놓고 있다. 전날 이곳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탤리 경관을 포함 총 10명이 희생됐다. <볼더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총기 규제 정책에 관한 행정조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총기 난사 비극이 발생하기 전부터 몇 주 동안 분석이 진행돼왔다"며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정책 수단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류에 대한 행정 조치와 입법이라는 두 가지 트랙으로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총기 규제 입법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지속되려면 입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키 대변인은 행정 조치도 있다면서 대통령은 많은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에 대한 접근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폭력 및 다른 근본적인 원인도 다루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하원을 통과한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강화 법안에 대해 상원이 조처할 것을 원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총기 소유자를 포함해 미국인의 80%가 총기 구매 시 신원조회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에 이어 이날 오전 일찍 샘 위버 볼더 시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볼더 방문 가능성에 대해 "이 비극은 불과 36시간 전에 일어났고, 현지 방문은 지역 관리들과 상의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들은 여전히 지역사회 치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총기 규제와 관련, 백악관 내부에서 수전 라이스 국내정책위원장과 세드릭 리치먼드 선임고문이 주도해 행정 조치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총기 규제 옹호 단체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모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고 볼더에선 22일 총기 난사로 경찰관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잇따라 발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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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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