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신고내역 공개 5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 27명 국무위원 13명 중 10명 증가 정세균·유은혜·문성혁은 줄어
'2021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된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1천885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ㆍ도 교육감 등이다. 신고내용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gwanbo.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3.25 kjhpress@yna.co.kr (끝)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국민소득은 줄었지만, 현 정부의 장관들과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의 재산이 늘었고, 국회의원 298명(장관겸직 제외) 가운데 247명(82.9%)의 재산이 늘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장관 수만 5명이었다. 총 168명의 국회의원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었다. 5억원 이상 재산이 불러난 의원수도 27명에 달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관보 속 청와대의 대통령과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의 14명(장관급) 가운데 재산이 줄어든 이들은 김상조 정책실장(-1억1902만4000원), 최재성 정무수석(-3억2023만3000원), 정만호 국민소통수석(-2495만4000원) 등 3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3월보다 1억 2800만원이 늘어난 20억 7700만원을 기록했다.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 역시 재산이 줄어든 이는 정세균 총리를 비롯한 3명에 그쳤다. 정 총리 재산은 44억9340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1880만7000원이나 줄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 역시 신고재산액이 1억6576만4000원, 전년보다 9844만5000원이 줄었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년보다 1억8910만9000원 줄어든 7억6126만을 신고했다.
가장 많이 재산이 불어난 이는 서욱 국방장관으로 신고액이 8억488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4억4727만6000원이나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전년보다 4억281만6000원 늘어난 14억7200만8000원을 신고 재산증가 2위를 기록했다. 재산 증가 3위는 전년보다 3억7013만5000원 늘어난 119억3166만9000원을 신고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도 부쩍 늘었다. 10억원 이상 늘어난 경우가 9명(3.0%),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8명(6.0%),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41명(47.3%),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6명(15.4%), 5000만원 미만이 33명(11.1%)이다. 재산이 줄어든 인원은 51명(17.1%)이며, 10억원 이상 줄어든 경우가 7명(2.4%),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3명(1.0%),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14명(4.7%),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1명(3.7%), 5000만원 미만이 16명(5.4%)이다.
국회의원 298명(장관 겸직 제외) 중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무소속 전봉민·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96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613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 의원과 박 의원을 포함한 298명의 평균재산은 28억4017만원 상당이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전 의원으로 914억2087만원이고, 그 뒤를 이은 박 의원은 559억8854만원이다. 전 의원은 부산 중견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