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패션소상공인 위한 DDP `V-커머스 스튜디오` 무료개방

패션제품 360도 3D 입체촬영 가능…총 5개 스튜디오 갖춰
피팅룸·파우더룸 갖춰 라이브커머스에 최적화
서울소재 패션사업자 누구든 선착순 사전예약으로 이용 가능
서울시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패션몰 소재 'V-커머스(video-commerce)스튜디오'를 패션소상공인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V-커머스 스튜디오는 360도 3D 입체촬영장비를 갖추고, 제품사진·영상 촬영과 라이브커머스 실시간 판매도 할 수 있는 패션전용 디지털콘텐츠 제작 공간이다. 지난해 7월 시범 운영 이후 6개월 만에 약 2200곳의 업체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V-커머스 스튜디오는 총 150평 규모로, 360도 3D촬영 전용 스튜디오(1개)와 대형(45평·1개) 및 소형(6평·3개)스튜디오 등 총 5개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사진촬영과 보정을 지원하는 전문인력도 상주 중이다. 중앙 홀에는 대형LED 모니터(가로 510cm·세로 275cm)와 피팅룸, 파우더룸도 있어 라이브커머스 진행에 최적화돼 있다.

시는 또 'V-커머스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콘텐츠 관련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비즈니스 세일즈 시작 단계의 동대문 도소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일즈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디지털마케팅 등 비대면 세일즈 역량 강화를 돕는다.

스튜디오 이용은 서울 소재 패션 브랜드(여성복·남성복·유니섹스·패션잡화) 사업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은 'V-커머스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한 달 단위로 진행되며, 2주 전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평일(월~금)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일요일에는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다. 보다 많은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1일 최대 4시간으로 제한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 V-커머스 스튜디오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동대문 도소매 상권을 비롯한 패션 소상공인들에게 비대면 비즈니스 사업으로의 전환기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