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신임 당 대표가 23일 "당원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정당, 세상을 바꾸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여 신임 대표는 전임인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사임한 뒤 위기에 처한 정의당을 혁신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여 대표는 이날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가신 고(故) 노회찬 전 의원, 고(故) 오재영 동지, 고(故)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 분들이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여 대표는 "제 2, 제 3의 김용균이 매일 나오는 현실을 바꾸겠다. 고(故) 변희수 하사, 고(故)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 싸우겠다"며 "코로나 19로 더 크고 깊어진 삶의 위기와 불평등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손 잡을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 거대양당의 이익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이제 힘을 하나로 모을 시간"이라며 "당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사랑하는 정당, 국민이 신뢰하고 기대하는 진보정당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여영국 신임 대표. 연합뉴스
여영국 신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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