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연속 4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에 따라 총 593명에 대한 2차 접종이 이뤄졌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제2차장)은 2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도 확진자 수는 400명대로, 엿새 연속 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주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은 전체 감염의 38% 수준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12%가량 높은 수치"이라고 우려했다.
전 장관은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 25일째인 어제까지 우선 접종대상자의 85%에 대한 접종을 마쳤고 지난 토요일부터 2차 접종을 통해 총 593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며 "오는 24일부터는 4개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도 2차 접종이 시작돼 집단면역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달 1일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 364만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전국 46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다. 전 장관은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4월 말까지 267개로 확대해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서 속도감 있는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접종을 전후로 안내는 물론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중앙 콜센터와 129개의 지역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접종 장소 등 백신접종과 관련한 다양한 맞춤 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은진기자 jineun@dt.co.kr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