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회동 앞두고 吳 "신기루 후보" 安 "사퇴할 후보" 공방 벌이다…돌연 '연기' 알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월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 들어간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양자 간 회동 약속을 잡았다가, 일정을 미뤘다.
오 후보 측은 이날 "오늘 저녁 안철수-오세훈 후보의 만남은 현재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단일화 후보 확정 이후로 연기했다"며 "두 후보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의) 단일화의 의지는 굳건하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며 "여론조사가 끝난 후 후보 뿐 아니라, 양 캠프 관계자들 모두 함께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측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양자 회동을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풀고 화해하는 취지로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을 전후해 오 후보는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 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시장 선거가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안 후보는 "내곡동 의혹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당시를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날선 비판을 주고 받았다.
당일 저녁 회동을 앞두고 두 후보가 여전히 공방을 거듭하는 모습을 연출한 가운데 양자 회동 연기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에 따라 늦어도 24일 야권 단일후보 확정을 앞둔 두 후보가 향후 서로 공언하던 '화학적 결합'을 다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