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LH 전북본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새로운 첩보와 국가수사본부에서 내려온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어서 새로운 땅 투기 혐의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각 지역별로 조사 대상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시작됐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전담수사팀은 이날 수사팀 2개조, 14명을 투입해 LH 전북본부와 사건 관계인의 자택·차량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2시간 40여 분 동안 3기 신도시 관련 각종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그동안 수집된 범죄 정보를 토대로 LH 전북본부 등을 상대로 수사와 내사를 진행해왔다. 이미 경찰은 LH 전북본부 직원 등 2명을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1명에 대해서는 내사 중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친형과도 연관이 있다는 게 경찰 안팎의 분석이다. LH 전북본부에 몸담았던 경호처 직원의 친형은 3기 신도시 토지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LH 직원 1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미 지난 주말 피의자 신분인 나머지 전·현직 직원 12명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압수물 분석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직원 3명을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소환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주내 소환조사 대상인 전현직 LH 직원 15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H에서 징계 받은 사실을 숨기고 경력직 직원으로 새만금개발공사에 채용됐던 A씨는 이날 공사로부터 업무 배제 조치를 당했다.

A씨는 2019년 3월 새만금개발공사에 3급 경력직 직원으로 채용됐으며, 이후 2급으로 승진해 감사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채용 당시 경력증명서류에 상벌 사항을 기재하도록 명시했으나 A씨가 LH에서 징계 받은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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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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