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동화사업 조직개편
2만3000여대 사전예약 '대박'
내달부터 국내·유럽시장 인도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 세계2위
BMW·GM, 테슬라 아성 도전장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출시에 맞춰 전동화사업 조직을 강화하며 전기차 경쟁력 제고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잇따라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대해 도전장을 내놓고 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사실상 빅뱅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아이오닉 5의 국내와 유럽 시장 인도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아이오닉 5는 사전예약에서만 2만3000대 이상 몰리며 소위 '대박'을 쳤지만 차량을 실제 받아본 고객의 만족도에 따라 E-GMP 모델의 흥행 랠리 여부도 갈릴 전망이다. 기아도 이달 말 전용 전기차 EV6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잇따라 전기차 전략을 내놓고 있다. 먼저 폭스바겐은 작년 7월 ID.3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ID.4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섰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독일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작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42만2000대 판매했으며 이 중 전기차는 23만대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44만대)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올해는 100만대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고 2025년에는 테슬라는 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BMW그룹도 지난달 콘퍼런스에서 오는 2023년까지 순수 전기차 13종을 출시하고 2025년에는 전기차 200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하겠다고 공언했다.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지배가 곧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은 올초 전기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으며, 오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GM은 조만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볼트 EUV를 선보일 계획이며, 또 자체 배터리인 얼티움 배터리 기반 모델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저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는 가운데 빅테크기업으로 출발한 테슬라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하는 각종 데이터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며 군과 국영회사 임직원들에게 테슬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민간 기업들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조치여서 테슬라에게는 상당한 악재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작년 전기차 판매량의 25%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여기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이 낸 23건의 충돌사고와 관련, 자율주행 기술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하고 이에 대한 노하우는 기술력으로만 해소되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지만 시장이 빠르게 숙성되고 있는 만큼 오랜 자동차 생산 경험과 노하우, 시장장악능력을 가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테슬라, 애플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간의 주도권 전쟁은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테슬라 모델 Y.<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 Y.<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폭스바겐 ID.4.<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ID.4.<폭스바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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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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