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달 말까지 나무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동국제강의 대표 친환경 설비인 에코아크 전기로와 철의 재활용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것으로, 동국제강은 캠페인을 통해 강원도 삼척 탄소중립숲에 동참하는 시민의 수 만큼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철강분야는 탄소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 중 하나로, 올해부터는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단계에 본격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6대 철강기업이 국내 산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인사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부산공장에서 철강 코일 포장지를 벗기는 작업을 하던 50대 직원이 코일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김연극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환경안전부문에 총 250억 규모를 투자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 투자금액 190억원 대비 31%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환경안전부문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안전부문에 투자된 자금은 환경안전 플랫폼 구축, 환경안전보건 투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1분기부터 철강업황의 호조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에 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562억원)대비 16.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국내 건설수요가 늘어나면서 철근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을 793억원 규모로 예상하며, 지난해 대비 41%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분양물량이 2년 연속 증가해 국내 철근수요는 작년보다 5~10% 증가할 것"이라며 "동국제강을 비롯해 국내 철근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79.1%나 증가한 294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환경안전 부문의 투자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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