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샘박 의원 전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 아시아계 지자들을 면담한 뒤 연설하고 있다.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사흘 만인 이날 현지를 직접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다. 왼쪽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애틀랜타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 아시아계 지자들을 면담한 뒤 연설하고 있다.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 사흘 만인 이날 현지를 직접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다. 왼쪽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애틀랜타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한다며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샘 박 조지아주 하원 의원이 전했다.

한인 이민자 2세인 박 의원은 당시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20일 애틀랜타 주 의회 의사당 앞 공원에서 열린 총격 사건 항의집회에 참여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박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통과 괴로움을 겪는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향해 엄청난 공감과 이해를 보여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은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지의 마사지숍과 스파 3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사망했다. 8명 중 한인 4명을 포함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박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 역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고통을 당했다고 소개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감은 진심 어린 것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2년 상원의원 첫 당선 한 달 만에 교통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고 2015년에는 장남을 뇌암으로 먼저 보낸 가족사를 갖고 있다.

박 의원은 "미국의 최고 권력자, 자유세계의 지도자가 우리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우려를 청취하며, 정의 실현과 우리 공동체 보호 보장을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일을 계속하겠다고 한 것은 위안이 되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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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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