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에서 쪼개진 그룹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곳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이끈 현대차그룹이다. '왕자의 난' 이후 분리된 현대차그룹은 20년간 고속 성장을 이어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포드를 제치고 완성차 판매량 기준 세계 5위에 올랐다. 현대그룹에서 분리될 당시 자산은 31조723억원으로, 삼성·현대·LG·SK에 이어 자산 기준으로 재계 5위였지만, 이제는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자산은 248조612억원으로 20년만에 8배나 늘었고, 현대차 단독 매출은 2019년과 2020년 연속 16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카드, 현대차증권, 현대로템, 기아 등 계열사만 55개에 이른다. 지난해부터는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도 조선과 유통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정몽준 이사장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분야에서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계열사 30개를 거느린 매출 48조원의 재계 9위 그룹이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재계 7위로 도약한다.
정몽근 명예회장이 일군 현대백화점그룹도 유통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 20조원의 재계 21위로, 정지선 회장이 이끌면서 패션과 리빙, 건자재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밖에도 범현대가 '방계'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과 조카가 이끄는 HDC그룹, KCC그룹, 한라그룹을 꼽을 수 있다.
적통을 이어받은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지주사로 계열사 11개를 보유 중이며, 정 명예회장의 유지인 대북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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