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을 더욱 널리 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합천댐 등 5개 댐에서 총 147.4㎿ 규모에 이르는 수상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간단해 별도의 토목공사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3년간 합천·군위·충주·소양강·임하댐 5곳에서 147.4㎿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조기에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댐 내 수상태양광을 이용해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2.1GW를 공급하겠다는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연간 2745GWh의 전력을 생산해 92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탄소 배출량을 128만톤(t) 저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합천댐(40㎿), 충주댐(2.4㎿), 군위댐(3㎿) 세 곳에서 총 45.4㎿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조기에 준공한다. 이어 내년 소양강댐(8㎿), 2023년 임하댐(45㎿), 충주댐(20㎿), 소양강댐(9㎿), 합천댐(20㎿)에서 총 94㎿ 규모의 수상태양광 건설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지역 주민이 투자에 참여한다. 지역주민이 투자하면 향후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의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였다.
댐 내 수상태양광 시설은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치됐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 합천댐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성 분석(모니터링)에서도 수상태양광은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내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 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환경 안전성을 전제로 한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