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늘 아침 수정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실무협상단이 여론조사 협상 결렬로 인해 후보등록 마감일(19일)까지 단일화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전한 데 이어 안 후보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타결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안 후보는 양측 실무단 협상 결렬후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이태규 당 사무총장으로부터 단일화 협상단 논의를 통한 합의가 더는 어려워 각각 후보 등록이 불가피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실무협상단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촉박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도 오 후보 의견을 존중하고 오 후보에게 전권을 맡겨주시면 고맙겠다"며 오 후보와의 담판 회동을 희망했다.

안 후보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범야권 모든 지지자 분들에 대한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단일화를 희망했다.

이에 오 후보도 입장문을 내 "환영한다"면서 "이제 협상단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국민의 단일화 염원에 부응하고, 단일후보 등록 약속이 지켜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혀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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