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사망관련 전문가 논의
방역당국 정보독점 혼란만
전문가들 '백신투명성' 지적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방역 당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백신 접종과 인과여부를 떠나서, 국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방역 당국이 독점하고, 이로 인해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면서 "지금처럼 질병관리청장 혼자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발표를 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정보를 혼자서 독점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통상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을 통한 논의 및 사례 분석(케이스 리뷰) 등의 절차를 거쳐 관련 정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게 정상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에 대해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이 이같은 답변을 하기 전까지 질병관리청은 애초 해당 사례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미뤄왔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후(2시10분) 백브리핑에서 기존 추정 사인,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및 부검 진행 중 몇 가지 육안소견에 대해 설명 가능한 부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역시 "관련 내용 오후 백브리핑에서 설명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질병관리청과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의료계에서도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보건당국이 사실 여부 확인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은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만 가능한 이야기인 만큼, 당국이 백신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염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전문가들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망자 27명에 대한 데이터 리뷰를 했는데, 당국은 그것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같이 분석을 해 보자고 했는데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데이터도 이와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저런 데이터들을 공개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를 그냥 지나칠 게 아니라, 이를 근거로 삼아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데 정부가 그런 것을 등한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방역당국 정보독점 혼란만
전문가들 '백신투명성' 지적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방역 당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백신 접종과 인과여부를 떠나서, 국민들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를 방역 당국이 독점하고, 이로 인해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면서 "지금처럼 질병관리청장 혼자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발표를 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정보를 혼자서 독점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통상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을 통한 논의 및 사례 분석(케이스 리뷰) 등의 절차를 거쳐 관련 정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게 정상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에 대해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이 이같은 답변을 하기 전까지 질병관리청은 애초 해당 사례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미뤄왔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후(2시10분) 백브리핑에서 기존 추정 사인,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및 부검 진행 중 몇 가지 육안소견에 대해 설명 가능한 부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역시 "관련 내용 오후 백브리핑에서 설명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질병관리청과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의료계에서도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해야 할 보건당국이 사실 여부 확인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은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만 가능한 이야기인 만큼, 당국이 백신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염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전문가들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망자 27명에 대한 데이터 리뷰를 했는데, 당국은 그것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같이 분석을 해 보자고 했는데도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데이터도 이와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저런 데이터들을 공개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를 그냥 지나칠 게 아니라, 이를 근거로 삼아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데 정부가 그런 것을 등한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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