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만3000명 줄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3000명 감소했다. 특히 15세부터 29세 사이로 분류되는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14만명 이상 감소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한파가 지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고, 정부의 방역 여건들이 개선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다소 축소했지만, 고용 한파로 취업자수가 1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수 감소는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동안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를 기록중이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63만명, 올해 1월 98만명 보다는 줄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취업자는 6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20대는 지난해 동기보다 10만6000명 줄었고, 30대는 23만8000명, 40대는 16만6000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수 감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 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30대와 40대는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7만3000명이다. 이 가운데 30대와 40대가 각각 27만명, 30만1000명에 달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을 하지도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30대와 40대의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39% 증가했고, 50대도 17.7%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가사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중은 36.2%였으며, 재학·수강 등 진학준비 비중은 19.8%로 집계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7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8000명 증가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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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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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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