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특히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20대 여성의 지지율이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여론전문 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3% 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3.4% 포인트 오른 58.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한주 사이에 13.7%포인트에서 21.4%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18세 이상 20대 여성 지지율은 33.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지지율에 비해 3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도 전주에 비해 21.6% 포인트나 상승한 51.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지율 42.8%를 기록한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 34.8%(4.8%포인트 하락), 대전·충청·세종 37.8%(11.3%포인트 하락), 강원·제주 27.5%(29.9%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 29.8%(6.1%포인트 하락), 대구·경북 23.7%(7.2%포인트하락) 전남·광주·전북 56.6%(9.7%포인트 하락)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1.5% 포인트 오른 42.8%였다

'문 정부가 지난 정권들보다 과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11%는 '지난 정권과 문 정권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이 지난 정권보다 나빠졌거나 비슷하다는 평가를 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 정권들보다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7.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41.1%였으며, '비슷하다'는 11.3%였다.

알앤써치 측은 "LH 사태의 최종 책임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탓에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고, 전체 응답률은 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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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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