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4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IMF(국제통화기금) 이후 최장 감소세다.

17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3000명 감소했다.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감소세다. 전체 실업자 수는 1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15세~29세)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 2월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는 23만2000명 줄었고 도·소매업에서는 19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8000명) 분야는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13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 1000명(17.4%) 증가했다. 실업률은 0.8%포인트 증가한 4.9%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만 5000명 증가해 실업률이 1.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26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 2000명(3.4%) 늘었다. 이중 '그냥 쉰다'는 인구는 25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1만 6000명(9.2%)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냥 쉰다'는 30대는 27만명으로 1년새 6만 7000명(33%) 증가했다. 40대는 30만 1000명으로 3만 9000명(15.1%) 늘었다. 50대의 경우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9000명 감소했지만, 45만 6000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구직단념자는 75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8000명 늘었다.
2021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년 2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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