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Quantum Cryptography Communication)' 기술을 도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KT와 함께 '인프라 구축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의 사업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 KT, 한국과학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현대중공업 내 특수선사업부와 경영 본관, 해양공장 간 주요 통신 인프라에 양자암호통신 시범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 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방산기술 보안이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기존 암호키 분배 방식 보안 체계는 해커가 암호키를 탈취할 때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능력이 훨씬 뛰어난 양자컴퓨터를 통해 해독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사업으로 방산기술과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더 완벽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5G 기반 스마트 조선소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보안이 핵심인 군함 등에도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 함정 보안과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 활동이 확산하면서 정보 보안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이 산업계와 방산업계 보안 강화를 위한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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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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