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축제 'SXSW'서 온라인 연설
"팬 경험 진입장벽 낮추고 새 방식 제시
음악기반 라이프스타일 변화 이끌 것"

"빅히트는 시장의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노력한 결과 어느새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북미 최대 콘텐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서 음악의 무한 변주(Music's Limitless Variations)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CEO는 이어 자사의 미래 사업이 "음악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빅히트는 팬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과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How to enjoy'(즐기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사례로 방탄소년단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한국어 교육 교재 '런! 코리안 위드 BTS', 캐릭터 '타이니탄', 팬 플랫폼 '위버스', 리듬 게임 '리듬 하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거론했다.

윤 CEO는 또 "2020년대의 팬은 팬 활동에 들이는 노력에 상응하는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아는 '주체적 존재'라고 정의하면서 "높아진 팬의 눈높이에 맞춰 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에 대해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노력한 결과, 어느새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누가 K팝 밴드가 21세기 비틀스로 불리고 세계 최고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상상했겠느냐"고 말하는 한편, "지금껏 일군 성취를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에 없던 산업과 기술을 창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CEO는 방시혁 의장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획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이들을 글로벌 스타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그는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딩, IP(지적재산)를 활용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 확장, 위버스 구축,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서비스 플랫폼 '베뉴라이브' 출범 등 굵직한 사업 성과를 끌어냈다.

한편 SXSW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코미디, 미디어 산업을 망라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콘텐츠 축제다. 이번 SXSW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윤 CEO 외에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멀린다·빌 게이츠 부부 등이 올해 특별 연사로 참여했다.

SXSW는 음악 분야에서 주로 세계적 뮤지션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 무대가 돼 왔다. 2006년 에이미와인하우스, 악틱몽키스를 비롯해 케이티 페리, 본 이베어, 그라임스, 빌리 아일리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은 데뷔 초 200여 관객 남짓한 'SXSW' 쇼케이스를 모두 거쳐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사전 촬영 영상을 통해 그들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노래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  [CBS/레코딩 아카데미 제공.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사전 촬영 영상을 통해 그들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노래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 [CBS/레코딩 아카데미 제공.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최고경영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최고경영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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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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