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사진)의 적극적인 미디어 대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추신수가 처음 SSG에 합류한 11일 부산 사직구장엔 약 70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추신수가 처음 팀 훈련을 한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도 많은 매체가 취재 경쟁을 했다.

추신수에게 쏠리는 취재 경쟁은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떠올리게 된다. 당시 박찬호는 자신이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자 소속 팀이었던 한화 이글스 구단의 도움을 받아 미디어 활동 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선발 등판한 경기 후에만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추신수가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도 9년 전 박찬호와 버금간다는 평가다. 어떻게 보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만한 환경이지만 추신수는 적극적으로 미디어 활동에 응하며 구단 홍보에 협조하고 있다.

그는 팀에 합류한 11일 이후 휴식일을 제외하고 매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13일엔 첫 훈련을 마친 소감에 관해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14일엔 첫 경기를 본 소감에 관해 미디어 활동을 했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인터뷰했다.

팀 내에서 이렇게 많은 인터뷰를 하는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다른 주전급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한두 차례 정도만 인터뷰했다. SSG 관계자는 "추신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잘 알고 있더라"며 "일단 팀 합류 초반엔 미디어 인터뷰 요청은 다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2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하는데 일단 이때까지는 언론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SSG 랜더스 추신수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SSG 랜더스 추신수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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