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4·7 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민 청원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6일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오는 18일부터 선거일인 다음 달 7일까지 국민청원 게시판 선거운영정책을 적용한다"며 "해당 기간, 국민청원에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시글은 비공개 처리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또한 20만 이상의 동의를 받아 답변 대기 중인 청원 중 선거 및 정치 관련 청원 답변은 답변기일을 연기한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은 국민 누구나 의견을 작성하고 20만 이상 동의를 얻으면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답변하는 게시판으로,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8월 19일부터 시작됐다. 게시글 중에 정치개혁 관련 분야의 청원이 많은 만큼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