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백신 휴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일반국민 접종이 시작된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발열과 근육통 등 강한 면역반응에 대한 국민 걱정도 있다"면서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이라고 하지만 업무에 차질 있을 정도로 만만찮다는 접종 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김 직무대행은 "의료 전문가들은 접종자에게 휴가를 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으려면 백신 전 과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백신 휴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 접종 후 휴가 제도화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유급휴가를 제공해 접종 참여도를 높이고 응급실에 가는 대신 집에서 쉬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응급의료체계 마비를 막을 수 있다"면서 "감염병예방법 개정 등 정부와 협의하겠다.방역당국은 증상 대처법을 상세히 알려서 국민 안심하고 참여하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 백신휴가제를 도입할 경우 특수고용노동자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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