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ETRI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외에 출원한 AI 관련 특허는 총 1983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전체 특허출원 중 AI 특허 비중이 2016년 13.2%에서 2020년 22.9%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분야인 AI 기술개발을 통해 핵심 특허 선점에 발벗고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출원한 AI 특허 주요 분야는 시각지능이 5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데이터 분석 및 예측(418건),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314건), AI 핵심 알고리즘(173건), AI반도체(165건), 복합지능(117건), 생명의료 헬스케어(111건)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로보틱스(62건), 비디오 오디어 코딩(50건), 휴먼증강 AI(4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관련 특허출원이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ETRI는 지난해 말 유럽특허청(EPO)이 펴낸 '특허와 4차 산업혁명' 보고서에서 ETRI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국제특허 패밀리 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CES 2021에 AI반도체인 'AB9(알데바란)'을 소개했는데, 40테라플롭스(TF) 연산 성능에 전력 소모는 15와트에 불과해 기존 그래픽프로세서(GPU)보다 수십 배의 높은 연산 효율을 보였다. ETRI는 연내 AB9을 탑재한 AI 자율주행차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ETRI는 전국 초등학교에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AI 펭톡'과 AI 주치의, 질병 진단 예측 AI, 휴먼증강 AI 등에 대한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 안전과 범죄 예측, 하천 범람 탐지, 쓰레기 투기 감시 등 공공 분야에 AI를 접목한 특허출원에 주력하고 있다.
ETRI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원내 AI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2023년까지 AI 전문 연구자 1000명을 키울 계획이다.박종흥 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특허 패밀리 보유 순위가 연구기관 중 세계 2위로 분석됐다"며 "올해 AI 특허 전략을 세워 AI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AI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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