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각국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유럽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는 "우리는 아직 이런 사건들과 그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서 혈전이 발생할 비율이 일반인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보다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의 조처에 대해 "이러한 사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관됐다는 점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조사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행"이라며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효과적인 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편, WHO는 지난 한 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1% 증가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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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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