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교포 선수 미셸 위 웨스트(한국 이름 위성미·사진)가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다. 골프위크 등 외신은 16일(한국시간) "위 웨스트가 오는 2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 출전 신청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기아 클래식에 출전 신청을 낸 선수는 지난 13일까지는 취소할 수 있었지만, 위 웨스트는 여전히 출전 선수 명단에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출전 선수 명단에도 위 웨스트의 이름은 올라있다. ANA 인스피레이션 출전 선수는 18일 확정된다. 위 웨스트는 2019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손목 부상 치료와 재활을 위해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LPGA투어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는 2019년 8월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고, 지난해 6월에는 딸을 낳았다.
위 웨스트는 지난해 출산 이후 "딸에게 엄마가 LPGA투어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투어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