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삼성전자 주주 295만명, 내국인 비중 99.68% 역대 최대 현대차 주주 69만명, 셀트리온헬스케어 29만명 신라젠 주주는 감소 지난해 주식 열풍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의 신규 주주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 주주는 다섯 배 가까이 폭증했고, 내국인 주주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국민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와 카카오의 신규 주주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신규 소유자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신라젠 주주는 감소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소유자는 295만8682명(우선주 소유자 포함)으로 2019년 12월말의 61만274명에 비해 234만8408명(38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내국인 주주는 214만7036명으로 전체 주주의 99.68%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내국인 주주 비중은 예탁결제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 주주는 7044명(0.32%)에 그쳤다. 다만 보유 주식수로 따지면 외국인이 32억7338만7559주(54.83%), 내국인이 26억9632만7990주(45.1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 주주가 69만2374명으로 유가증권시장 소유자 2위에 올랐다. 한국전력공사(58만2127명)와 카카오(56만1044명), SK하이닉스(43만1608명)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019년까지 주주 1위를 차지했던 신라젠을 제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주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는 29만3625명으로 1년새 17만1060명이 추가됐다. 반면 신라젠 주주는 16만5672명으로 2019년보다 3090명 줄었다. 지난해 상장된 카카오게임즈는 27만4806명의 주주를 둔 것으로 나타났고, 에이치엘비 주주도 13만623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도 13만명의 주주를 확보해 코스닥시장 소유자 수 상위 5개사 순위에 올랐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