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주식 소유자 약 919만명, 1인 평균 1만779주 유가증권 소유자수 삼성전자, 현대차, 한전 순 많아 코스닥시장선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순 지난해 신규 주식투자자가 300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신규 주주만 235만명이 불어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52개사의 주식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약 919만명(법인 포함)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300만3055명(48.5%) 급증한 규모다.
'소유자'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에 의해 증권회사 등 계좌관리기관을 통해 전자등록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를 말한다.
이들 주식 소유자가 보유한 총 주식수는 약 991억주로, 1인당 평균 약 1만77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910만명(99.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유자 1인당 평균 보유 주식수는 개인 5454주, 법인 소유자가 약 116만주로 법인 소유자의 보유 주식이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 보유 주식수가 243억주(43.9%),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소유자의 보유 주식수가 295억주(68.8%)로 가장 많았다. 개인의 코스닥시장 쏠림 현상이 여전한 셈이다.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사람은 295만8682명이나 됐다. 삼성전자 주주가 1년 만에 234만8408명이나 늘어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현대차(69만2374명), 한국전력공사(58만2127명)가 소유자 순 2위와 3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소유자수가 29만3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7만4806명), 신라젠(16만5672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3.8%) 쌍용자동차(75.7%) 에스오일(73.1%)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젤(79.4%) 한국기업평가(76.6%) 컬러레이홀딩스(72.9%) 순으로 조사됐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