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 국민의힘에는 "정쟁을 삼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과를 요구해온 야당에 문 대통령이 오히려 반박하고 나서면서 야당의 'LH 땅투기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여민 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을 접하면서 국민들은 사건 자체의 대응 차원을 넘어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오지 못한 문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제정에 힘을 모으면서 비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와 불법 투기를 감독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 부정한 투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근본적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후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한 청와대를 묻는 입장에도 "뿌리 깊은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2·4 부동산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에서는 여야가 서로 '땅투기'에 대한 비방전을 벌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국회의원 300명과 그 가족들의 부동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는데, 처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 조사하자'고 하더니 지금은 이리저리 핑게를 대며 합의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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