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판씨네마 제공]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판씨네마 제공]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국적 배우가 아카데미 배우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미나리'에서 '순자'역으로 활약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영화 '미나리'에서 가장 제이컵을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최고상인 작품상은 '미나리' 외에 가장 유력한 경쟁작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를 비롯해 '더 파더', '맹크',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등 8개 작품이 겨룬다.

지난해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자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노매드랜드'는 작품상과 감독상 외에 각색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후보작이 됐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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