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14일(현지시간) 일요 삼종 기도를 마친 뒤 시리아 내전은 셀 수 없이 많은 사상자와 수백만 명의 실종자, 수천 명의 실종자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또 "모든 형태의 폭력과 파괴가 횡행하며 시리아 전 국민, 특히 어린이와 여성, 고령층 등 가장 취약한 이들이 심대한 고통을 겪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모든 분쟁 당사자가 친선의 신호를 발신해 지친 국민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하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시리아 내전 종식과 국가 재건을 위해 결정적인 기여를 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재차 촉구하며 "고통으로 찢긴 시리아가 잊히지 않기를, 우리 연대가 희망을 되살리기를 모두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오는 15일로 만 10년째인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비판하는 반정부 시위를 시발점으로 대규모 내전으로 번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약 38만여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1200만 명의 국내외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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