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자율주행차 시대 진입으로 오는 2024년 차량용 D램 수요가 전체 소비량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자동차 전용 메모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차량에 들어가는 D램 평균 용량이 올해 4GB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4년에는 평균 8GB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현재 전체 D램 시장에서 집계조차 어려운 차량용 D램 비중이 오는 2024년에는 3%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렌드포스 측은 "차량용 D램 애플리케이션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 평가하면 안된다"며 "새 차량 출시가 개발에서 출시까지 최대 3~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개발 중인 차량은 메모리 사양 등에서 기존 모델을 크게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벨 1~2 수준의 자율주행에서는 2GB에서 4GB 사이의 D램 용량이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지만,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으로 넘어갈 경우 최고 사양 스마트폰 등에나 일부 들어가는 LPDDR5나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고성능 제품이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차량용 메모리는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와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디지털 계기판 등 크게 4개 카테고리에서 쓰인다. 이들은 앞서 자율주행차 개발과 5G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용량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최대 125℃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10나노급 자동차용 D램을 본격 양산하는 등 차량용 메모리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고, SK하이닉스 역시 차량용 D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출처=트렌드포스>
<출처=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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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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