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경기 광명 시흥 신도시 일대에서 땅 투기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시흥 일대의 한 농협지점에서 대출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부 등에 따르면 LH 부장급 직원은 2019년 6월 시흥 과림동 밭 2739㎡를 10억30000만원에 구입하면서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일으켰다. 이때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7억8000만원인데,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된다.

다른 LH 직원 4명은 같은 날 같은 땅 주인으로부터 바로 옆 밭 3996㎡를 15억1000만원에 구입하면서 3명이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받았다. 채권최고액은 도합 11억4400만원이다. LH 직원 4명이 그 가족 등과 함께 작년 2월 26억원에 구입한 시흥시 과림동 밭 5025㎡에선 10억여원의 대출이 북시흥농협에서 이뤄졌다. 근저당권의 채권최고액이 20억41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협의양도인택지를 노린 듯 지분을 1000㎡ 이상 넘기도록 나누기도 했고 합필과 분필을 통해 복잡하게 이리저리 맞춰 4개 필지로 분할하기도 했으며 땅에는 묘목을 촘촘하게 심기도 했다.

이 대출을 받은 이 중에는 '강사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는 LH 직원 강모씨도 포함돼 있었다. 강씨는 옥길동의 논 526㎡와 무지내동 밭 5905㎡ 등 시흥에서 다수의 땅을 매입했다. 그는 2017년 9월 옥길동 논을 1억8100만원에 살 때 강원도 강릉에 있는 농협 지점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최고액은 1억2000만원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연합뉴스>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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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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