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신차를 쏟아내며 판매량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기아 카니발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니밴 시장에 연초부터 뛰어들면서 정면승부에 나서고 있고, 후속 신차들도 줄줄이 출시 대기중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출시하고 국내 미니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기존 오딧세이의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제품보다 상품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앞서 올해 1월부터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부분변경과 신차를 포함해 올해만 벌써 세번째 신차를 출시한 셈이다.

토요타코리아도 내달 신형 시에나를 출시하고 혼다코리아와 함께 미니밴 시장 공략에 맞불을 놓는다. 여기에 캠리 하이브리드 부분변경 모델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New LS를 2월 선보인데 이어 LC 컨버터블도 내놓을 예정이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토요타와 혼다 모두 올해 1월보다 2월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토요타는 지난 1월 4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2월에는 414대로 판매량이 소폭 늘었고, 혼다 역시 같은기간 192대에서 220대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같은기간 렉서스는 443대에서 677대까지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판매량이 더 저조한 상황이어서 여전히 비관적이다.

토요타의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은 814대로, 지난해 같은기간(932대)보다 14%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고, 혼다 역시 지난해 1~2월 691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412대에 그치며 토요타보다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신차를 출시한 시장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토요타와 혼다가 신차를 출시한 미니밴은 기아의 카니발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아이오닉5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2만3760대) 직전까지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역대 최다 사전계약 기록인 2만3006대를 접수받았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5만8942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달 카니발의 판매량은 6153대로, 혼다와 토요타, 렉서스의 모든 차량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판매량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토요타의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시작가격이 6200만원부터이며, 혼다 오딧세이는 단일트림 가격이 5790만원에 달한다. 2021년형 카니발의 출시가격이 최저 3160만웜부터 4354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힘들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닛산 철수 이후 다른 브랜드도 철수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소비자들에게 있다"라며 "가격도 동급 차량들과 비교해 크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 반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은 토요타코리아의 신형 시에나(위쪽)와 혼다코리아의 2021년형 오딧세이(아래)의 모습. <각 사 제공>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 반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은 토요타코리아의 신형 시에나(위쪽)와 혼다코리아의 2021년형 오딧세이(아래)의 모습.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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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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