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전날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 달 11일 열 분을 대상으로 고객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좀 더 많은 게임 이용자들을 모시고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싶었으나, 코로나19 수칙 준수를 위해 부득이하게 더 많은 분을 초대 드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번 간담회에 오시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간담회 진행 상황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 랭킹(일반 종합랭킹·리부트 종합랭킹·길드 랭킹·무릉도장 랭킹·더시드 랭킹·유니온 랭킹·업적랭킹)등을 기준으로 10명의 이용자를 간담회에 초청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간담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이용자 모두가 확인할 수 있는 공식홈페이지의 랭킹을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참석을 희망해주시는 이용자들 중 해당 기준을 바탕으로 간담회에 초청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에 대해서 가장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는 커뮤니티인 △메이플스토리 인벤, △디시인사이드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메이플 유저 커뮤니티에서도 한 명씩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 측은 "신청 및 커뮤니티에서의 추천 방법을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 내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이 같은 논란은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게임 이용자들은 개당 1200원~2200원인 '큐브'라는 아이템을 구매하면 장비를 강화하거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옵션을 일정한 확률로 얻을 수 있다. 이 중 선호도가 높은 '보스 몬스터 공격 대미지 증가'나 '몬스터 방어율 무시' 만으로 이뤄진 옵션 3종을 얻기 위해 이용자들은 반복적으로 큐브를 구매해왔다. 일명 '보보보', '방방방'이라고 불리는 이 옵션을 기대하며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많게는 수백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넥슨이 큐브가 도입된 지난 2011년부터 시스템상으로 '보보보'나 '방방방'이 불가능하도록 설정했다는 사실을 5일 공개했다는 점이다. 애초부터 2개까지만 얻을 수 있고 3개는 채울 수 없었다는 의미인 셈이다. 넥슨은 "특정 캐릭터의 능력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게임 내에서 다른 이용자들과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게임 이용자들은 지난 10년 간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확률형 아이템에 돈을 지출한 데에 분노하고 있다. 애초에 불가능한 확률형 아이템을 완성하기 위해 돈을 써온 셈이다. 한 이용자는 "잭팟이 없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건 사기에 해당한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국회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의 공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하, 게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의 큰 골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정의와 표시 의무,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 조작 및 컴플리트가챠를 금지하는 조문을 신설, 게임산업 주무 부처 장관인 문화체육부장관이 확률형 아이템 조사 부여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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