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금리 상승 배경 '美 금리·경기지표 개선·수급' 복합작용 평가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미국의 금리 상승과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과 위험회피 심리 완화, 국고채 수급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했다.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선 주요국 정책과 코로나19 추이, 국채금리, 국고채 수급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은은 1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장기금리 상승 배경을 "미국 금리 상승,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 및 위험회피심리 완화, 국고채 수급 부담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8월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2월 말에는 작년 7월말에 비해 66bp 높은 1.96%까지 상승했다. 장기금리 상승으로 장단기금리차(국고채 10년물-통안증권 91물)도 확대돼 올 2월중 일평균 장단기금리차는 135bp로 장기평균(66bp)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국채금리는 작년 8월부터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와 이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심리 선반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강화되면서 추가 상승했다.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이 우리나라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한은은 평가다.

한은은 "향후에도 국내 장기금리는 주요국의 재정·통화정책과 코로나19 추이, 주요국의 국채금리 움직임, 국내 경기 회복세와 국고채 수급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장기금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상반기 총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을 발표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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