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며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가전과 프리미엄 TV의 매출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전장사업의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덕분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에서는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010억~1조4870억원 수준으로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이날 기준 1조1692억원인데, 이를 웃도는 수준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19년 2분기 1조2438억원이었는데, 이를 웃도는 수준의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전장사업의 경우 지난해 대비 적자폭을 줄이며 1분기 호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차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신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개시·ZKW 흑자 전환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43% 신장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VS사업본부의 적자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무려 2025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VS사업본부는 같은해 4분기 영업손실을 20억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확보한 조명 시스템 기업 ZKW, 인포테인먼트 중심 VS사업본부 등 3각 편대의 경쟁력 발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에서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과 6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신제품 'LG 휘센 타워'가 1분기 실적 견인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커지며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LG OLED TV 출하량이 3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보복소비가 기존 생활가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 및 초대형 TV 수요로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가전과 TV 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