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與원내대표단 오찬간담회에 "국정동력 약화 우려한 국회 다잡기 모임" 힐난
"2·4 공급대책 강행 하명하고, 입법폭주 성과 치하하나"
"LH로 드러난 '투기 비리', 제도 탓 아닌 文정권 사람들이 문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던 중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발언을 마치자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던 중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발언을 마치자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오찬 간담회를 두고 "국정 동력 약화를 우려한 '국회 다잡기' 모임"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오늘 대통령의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다. 동의하기는 더욱 더 힘들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에 대해서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사과가 빠졌다. 그저 '2.4 공급대책을 밀어붙이라'는 하명만 있었을 뿐이다"며 "'덕분에 방역과 경제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라고 하시니, 그냥 '으쌰으쌰' 단합대회"라고 개탄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거대 의석 수를 앞세운 정부여당의 무자비한 입법과 폭주의 연속이었음에도, '역대 최고의 성과'라 치하했다. 앞으로도 계속 밀어붙이라는 어명이다. 이제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정권의 넘버3가 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K뉴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충성서약까지 했다. 4차 재난지원금의 3월 지급 명령도 충실히 수행하겠단다"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회에 제도개선을 당부했다. LH 사태로 드러난 투기 비리를 두고도, '오이밭에서 신발을 만지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라' 정도의 인식으로 다가간 것 또한 아쉽다"며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정권이 기회를 평등하게 주지 않고, 과정을 공정하지 않게 진행했으며, 결과를 정의롭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문 정권이요, 문제는 그 안의 사람들이다"며 "모든 것을 제도 탓, 적폐 탓으로 돌리는 청와대의 인식이 안쓰럽다. 원인 분석도 틀렸으니, 해결도 난망이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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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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