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법치주의 파괴 저지, 尹과 국민의힘 방향 같아" "당내 MB·朴정권 무리한 수사 강력 비판자 있어, 시간 두고 정리할 문제" 당내 대권 인물난 지적에 "선거에서 1년은 길다" 吳-安 단일화엔 "'가급적' 후보등록 전이 바람직"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직후 평검사 신분이던 윤 전 총장을 검사장으로 파격 승진시키며 '검찰 2인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으며, 2년여 만에 검찰총장으로 거듭 승진 임명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대권 진출이 예상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같이 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정권발(發) 이른바 '적폐 수사'를 지휘했던 과거 등으로 인한 당내 반발이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윤 전 총장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소위 친문(親문재인)은 아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법치주의 파괴를 비판하고 막아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국민의힘과 방향이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나 우리 당 일각에서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있었던 일을 '적폐청산'이라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한 점에 대한 비판을 아주 강하게 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윤 전 총장의 선택이라고 본다"며 "(적폐 수사는)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할 것도 있는 그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윤 전 총장의 선택 내지 결심"이라면서도 "우리는 정권교체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모두 모여야 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윤 전 총장의 과거 수사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있다는 얘기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없지는 않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의 직 사퇴 후 급부상 와중 '국민의힘 내 대선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선거에 있어서 1년은 엄청난 긴 기간이고, '내일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같은 분들도 (대선) 1년 전에는 2, 3%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국민들이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민주주의 파괴, 내로남불, 후안무치에 아주 염증을 내는 국민들이 일시에 한 방향으로 결속을 할 수 있다"며 "야권은 이번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처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단일화 과정을 거쳐서 후보를 만들면 저는 상황이 일시에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자당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야권 단일화 논의에 관해 "국민의힘으로서야 우리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는 "(당내경선 승리) 컨벤션 효과도 있고 다음 서울시장 임기가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아 시장을 두번 한 경험이 있는 분이 나머지를 맡는 게 시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도 많이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힘을 실었다.
야권단일화 성사 시점을 두고는 "가급적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닌가. 단일화된 후보가 본인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게 좋다"라며 "가급적 (18일~19일 후보)등록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