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에서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들을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인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한화는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회사는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원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의장 등을 역임한 박 교수의 경험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현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선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통계청장을 역임한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한화투자증권은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선우혜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인 에너지·인프라 전문가 어맨다 부시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보좌진 출신 시마 사토시를 선임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에는 40대 젊은 벤처 사업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한다. 한화솔루션 사외이사로 추천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는 1972년생으로, 여러 창업과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IT(정보기술) 기반 에너지 신사업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한화 측은 "계열사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과 자율에 기반한 독립경영체계를 확립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2~3년은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