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약 40만명 정도로 파악됐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여일 만에 우선접종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백신을 맞은 것이다. 당국은 예정대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앞으로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접종 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것으로 결론 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달 말 백신도 추가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까지 총 38만3346명이 백신을 맞았다.

전날 기준 우선접종 대상자 77만465명 가운데 49.8%가 1차 접종을 받은 셈이다.

이달 말 백신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접종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이 이달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각 25만명분(50만회분)씩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는 300만명분이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지난달부터 도입됐으나 초도물량은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에 그쳤다.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중 34만5000명분(69만회분), 4∼5월에 70만5000명분(141만회분)이 각각 들어온다.

두 백신 중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논의 결과는 오는 11일 오전 발표된다.

정부는 애초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다. 당시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영국이 최근 대규모 조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유럽 각국이 '접종 허용'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만 65세 이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주 열린 방역당국과 전문가 간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분기 백신접종 시행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1월 말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2분기에는 만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 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게 돼 있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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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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