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8·사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이 불만족스럽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지난 7일(현지시간) MS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의 새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점수를 매기지는 않겠다면서 다만 'A+'는 아니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9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학을 봐야 한다. 그리고 그(바이든)의 정책이 파리협정에 맞춰 가고 있는지, 섭씨 1.5도나 2도 아래로 유지하려고 하는지 봐야 한다"며 "그러면 과학에 충분히 맞춰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의 평균 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상승 수준을 1.5도 이하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정이 미국에 불리하다면서 탈퇴해버렸고,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정책 중 하나로 꼽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협정 복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툰베리는 "기후 위기를 정말 위기로 다뤄달라는 것"이라며 "그들은 기후 위기를 정치적 이슈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툰베리는 청소년 환경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2019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그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서 'EU 기후법안'을 비판한 툰베리[EPA=연합뉴스]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서 'EU 기후법안'을 비판한 툰베리[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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