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씨가 자신이 사외이사로 있는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두올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두올 대표인 조인회씨의 동생인 조승회씨도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서진씨는 지난 2일 두올 주식 3만주를 모두 매각했다. 주당 단가는 4917원으로 총 1억4751만원 규모다. 이서진씨는 사외이사는 해당기업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는 법규에 따라 0.9%에 해당하는 3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인회 대표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서진씨는 지난 2018년 3월 두올 사외이사로 선임돼 지난해 3분기까지 열린 이사회에 단 한차례만 불참할 정도로 성실한 행보를 이어왔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재선임도 추진될 예정이다.
조승회씨도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두올 주식 총 134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일에는 주당 4832원에 50만주를, 같은달 3일에는 주당 5720원에 84만주를 매도했다.
이로 인해 조인회씨의 지분율은 4.63%에서 0.58%로 낮아졌다. 조승회씨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72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쥐게됐다.
이처럼 두올 주식의 매각이 줄을 잇는 데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대감으로 관련주인 두올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올은 1971년 설립돼 자동차용 시트커버, 원단, 에어백 등을 생산해왔다. 제네시스 GV80,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기아 카니발 등 인기 차종에 내장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이오닉5에도 시트커버와 친환경 원단을 공급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달 25일 사전계약 시작 당일 2만376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 대수는 일주일 만에 3만5000여대를 넘어섰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000대 넘게 초과한 것이다.
이에 지난해 말까지 3000원대 초반에 머무르던 두올 주가는 지난 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에도 장중 5890원까지 치솟으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