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6개월 연속 '경기부진' 진단을 내렸다.

KDI는 9일 '3월 경제동향'에서 수출과 제조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면 서비스 업종 타격에 따른 고용 악화 등 경기 부진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KDI는 1월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내구재 소비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7.5%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19.6%)와 자동차(17.7%)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0% 감소했고, 특히 숙박과 음식업이 36.9%나 감소했다.

제조업은 평균 가동률이 73.2%로 전년 동월 74.3%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출하량은 2.4%에서 8.4%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은 2월 9.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KDI 측은 "경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2월 중순부터 방역조치도 완화함에 따라 단기간 내 경기 위축이 심화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1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기계 관련 투자가 늘어나며 전월 5.2%에서 1월 19.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 투자는 감소폭이 늘었다.

소비는 승용차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코로나19 약화에 따라 소비 부진은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 타격이 심해졌고,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졌다"며 "경기 개선과 코로나 사태 장기화 우려가 혼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국민취업 지원 안내 표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국민취업 지원 안내 표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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