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1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부작용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여행에 활용하기 위한 이른바 '백신 여권'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위챗 미니프로그램으로 백신 여권인 '국제여행 건강증명서'를 출시했다.

9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이같은 건강증명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위챗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앱으로 채팅 외에도 모바일 결제 등 각종 기능이 많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중국판 국제여행 건강증명 전자서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상호 인증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핵산검사와 백신 접종 정보의 상호 인증을 실현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인적 왕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건강코드 국제판'이란 이름이 붙은 중국의 국제여행 건강증명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과 함께 핵산검사와 혈청 항체검사 결과도 담는다. 암호화한 QR코드가 들어있으며 디지털 버전 외에 종이로 출력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가까운 장래에 점점 많은 국가가 중국과 건강증명 상호인증을 합의하면 중국의 국제여행 건강증명서가 국가간 건강하고 안전하며 질서 있는 인적 왕래를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국가간 여행 재개를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백신여권을 도입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오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국가 간 백신접종 상호인증이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능에 대한 상호 인증에 오랜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런 문제를 고려해 중국의 일부 전문가는 초기 단계에서 우선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사이에 상호 인증 메커니즘을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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